요즘 인터넷 슬랭: ‘ate it’과 ‘sent/sending Me’'
요즘 영어 쇼츠들을 보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표현 중에 "ate it"과 "sending me" 가 있다.
롱폼은 물론이고 여기저기 댓글에서도 하도 많이 보여서
오늘 한 번 다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어라는 게 참 신기한 게 직역만 하면 우리나라 말로도 꽤나 말이 되는 표현이다.
ate it - 오늘 화장 잘 먹었다
send someone - 누군갈 보내버린다 (...)
그렇지만 위에 쓴 한국어의 직역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뜻이니,
ate it과 send me 두 표현의 오해가 없도록 잘 숙지해 두고 댓글을 볼 때마다 잘 살펴보면 좋겠다.
1. ate it
직역이 아니라 조금 비틀어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당연히 ate은 eat의 과거형인 것에, 이 슬랭의 뜻이 숨어있다
누군가의 옷이 잘 어울릴 때 옷을 잘 "소화해낸다" 라는 표현을 자주 써 봤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가수가 노래를 정말 잘 할 때 "밥 대신 CD를 먹었다" 라고 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 표현은 원래부터 그걸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인 것마냥 잘 해 내거나,
무언가를 엄청나게 훌륭하고 뛰어나게 해낼 때 많이들 쓴다.
ate 예시 문장:
Can we all agree that Minji ate that speech: 민지 발언 개잘한거 다들 공감하지?
Taemin ate the stage this time too - 태민은 이번에도 무대를 씹어먹었어 (너무 잘했어, 소화했어)
Eunwoo ate today as always: 은우는 오늘도 역시 찢었네
* 주의: 이 표현은 'eating' 'eat'처럼 변형되어서 쓰이는 건 잘 못봤다.
이 보다 훨씬 이전에 쓰이던 조상급 표현으로는 아래의 것이 있는데,
이건 생각보다 어른들도 많이 쓰느 표현이라 엄청 속어라고 하진 않아도 될 듯 하다.
2021.07.12 - [English] - nailed it! 무슨 뜻일까? (못박는거 아님 주의)
2. send me / sending me / sent me
"나를 보낸다" 라는 건 어째보면 낭만적이라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은 너무 웃긴 나머지 나를 골로 보내버린다
혹은
너무 웃겨서 넘어간다
와 같은 뜻이다.
그러니 저 reddit post의 제목은 "이거 보고 완전 웃겨 자빠짐" 과 같은 해석이 될 수 있겠다.
send me 예시 문장:
- This meme sends me every freaking time: 이 밈은 볼 때마다 ㄱ웃김
- I was totally sent when I saw Bobby's response: 바비 반응 보고 완전 뒤집어짐ㅋㅋㅋㅋ
어떤 느낌인지 대충 감이 오는가..?
마침 몇 년 전 작성 했지만, 아직도 유행 안 지나고 잘 쓰이고 있는 중!인 아래의 글도 살펴보면 도움이 되겠다.
2021.07.18 - [English] - 댓글에서 보이는 slay의 진짜 뜻
2021.10.14 - [Others/생활의 발견] - 무대를 찢었다, 뿌셨다, 꿰멨다 뜻
Thanks for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