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역 근처를 걷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평소에 보던 킥보드와 디자인이 달라서 유심히 보니, 배달원들 전용 킥보드였다.
사진 구석탱이에서 볼 수 있듯, 주요 킥보드 서비스업체인 SWING에서 시행중인 배달원 전용 모빌리티 서비스이다.
각 킥보드에 사용 방법도 친절히 안내되어 있다.
배터리가 모자란 킥보드는 픽업존으로 가져가 배터리가 만땅인 다른 킥보드로 교환할 수 있나보다.
한시가 바쁜 배달원들이게 킥보드 충전 관리 업무를 무상노동으 맡기는지, 인센티브를 주는지는 잘 모르겠다.
오늘은라이더 홈페이지에 방문해보니
일 1,900원만 내면 서비스중인 거의 모든 지역을 돌아다닐 수 있는 모양이다.
오토바이 면허가 별도로 없어도 되고, 한국의 일반 자동차 면허만 있으면 간단히 시작할 수 있는 점은 긱 이코노미가 부상중인 요즘 진입장벽을 낮춘 건 물론, 도보 배달원들을 비교적 선호하지 않는 고객의 니즈를 잘 파악한 셀링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현재 프로모션 중으로, 한 달치 패스를 구입하면 한 달치를 더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2달동안 성실히 사용한다면, 반값 딜로 사용한 셈이 된다.
배민커넥트와 같이 배달에 필요한 헬멧과 캐리백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아닌 다른 음식배달업이나 퀵서비스 등을 할 수 있도록 스타터킷을 판매하거나 렌탈하는 것도 놀라웠다.
킥보드 규제와 교통안전 인식의 변화에 따라 서비스의 움직임도 달라질 것이라 예상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시장 니즈는 쉽게 줄어들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달음식 뿐 아니라 B마트, 요마트, 우동딜리버리 등의 서비스의 등장으로 편의물품도 배달하는 등 배달 물품의 스펙트럼도 나날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이니, 배달업으로 부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구미가 당길만한 매력적인 서비스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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