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미디어테크 통화녹음 알바 후기 (팁, 헷갈리는 점 정리)

 

얼마 전 알바몬에서 발견한 휴먼미디어테크 통화 녹음 알바 기회.

장소, 시간 제약 없이 지인과 일상 대화를 녹음하고 용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인듯 하여 신청해 보았다.

 

내가 한 이후에도 다시 올라온 걸 보니 주기적으로 모집하는 듯

* 주황색으로 표기된 건별 48,000원은 2인이 1시간 동안 통화했을 때의 금액이니 착오 없도록 합시다.

 

1. 녹음 파일 조건

 

1-a. 통화 녹음 길이/시간/몇분?

 

통화 한 건(파일 1개당) 최소 10분씩 녹음해야 한다.

1시간을 제출할 경우 10분짜리 6개를 제출하는데,

업체에서는 1시간 기준 60분이 되는 게 아니라 여유분으로 65분이 필요 하므로

한 통화당 10분 50초 정도로 녹음하는 것을 추천.

너무 길어도 인정 안되니 적절히 하자.

 

1-b. 통화 녹음 확장자

통화 녹음 하는 사람이 반드시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여야 함

⇒  통화 녹음 하는 사람이 메인이 되어

담당자에게 문자신청을 하고,

필요한 경우 통화를 하고,

동의서 작성,

녹음 파일 취합,

메일 전송, 그리고 입금도 받는다.

나머지 통화 상대들은 녹음만 해도 됨

안드로이드 기본 통화 녹음 기능을 사용, 파일 확장자가 m4a이거나 3gp로 나와야 정상.

이 외 파일은 비용지급 안 해준다고 한다.

 

 

 

 

2. 녹음 방법

가이드에 헷갈리는 부분이 많아 좀 더 간결하게 정리해 보았다.

내가 할 때랑 다르게 업데이트 된 내용이 있는데 그것도 새로 보니 지금 너무 헷갈림.. ㅠㅠ

 

특히 이 부분이 헷갈릴 수 있어서 아래 그림으로 정리해 보았다.

 

2-a. 녹음을 한 사람과만 하는 경우

* 철수와 민수가 녹음을 할 때, 최대로 인정되는 시간은 2시간이다.

철수와 민수가 3시간을 녹음해서 제출 해도 철수의 대화 상대는 한 명이기 때문에 2시간만 인정된다.

* 민수는 철수의 2시간 대화 상대로 참여했기 때문에 민수가 다음에 휴먼미디어테크의 동일한 알바를 해도 1시간만 녹음할 수 있다.

 

2-b. 녹음하는 지인이 두 명인 경우

철수가 민수, 정수 이렇게 2명이랑 녹음을 하면 이 때는 최대 녹음 시간인 3시간이 인정이 되는데,

내가 지난번에 할 때에도 이렇게 진행했다. (나는 아이폰 사용자라 민수에 해당되었음)

철수-민수의 대화는 96,000원

철수-정수의 대화는 48,000원이므로

 

철수: 72,000

민수: 48,000

정수: 24,000 원을 가져가게 된다.

 

나는 이 때 2시간을 녹음했기 때문에 48,000원을 받았다.

입금은 메인 녹음자 (이 글에선 "철수") 에게 들어오기 때문에

내가 녹음 상대인 경우엔 담당자가 아닌 친구와 입금이 잘 되었는지 확인을 잘 하자.

 

이 외에도 철수가 민수, 정수와 똑같이 1.5시간 씩 녹음을 하는 방법도 가능하겠다.

이 경우에 민수나 정수는 2시간의 녹음에 참여하지 않았으니, 다음 녹음 알바 때도 1시간 제한은 안 걸리지 않을까?

 

내가 참여할 당시엔 저런 조항이 없었어서 영 헷갈린다 -_-;

그래도 나름대로 할만한 알바니 다음에도 저런 조건이 있으면 물어보긴 해야겠다...

 

 

 

3. 동의서 작성 법

동의서는 메인 녹음자 한명만 작성해서, 녹음 파일과 모아서 한 폴더에 넣어 압축파일로 전달한다.

 

4. 궁색한 핑계가 아닌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전화 끊는 방법 

문자 지원을 하고 나서 녹음 대상자가 되면 담당자에게 장문의 가이드 문자가 오는데,

"꼭 자연스럽게 끊어주세요. 같은 상황에서 궁색한 핑계로 전화만 끊었다가 다시 통화하는 건 무의미합니다."

라는 말이 있다. 

 

이 가이드도 상당히 모호할 수 있는데...

나같은 경우엔 이런 방법들로 통화를 마무리 했고, 이런 방식들로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

 

 

* 궁색한 방법 아닌 자연스럽게 통화 끊는 법

- 지금 카페에 와있는데, 주문한 음료가 나와서 가지러 가야해 조금 이따 통화하자

- 나 이제 온라인 수업 들어가야 되어서 끊어야 할 것 같아.

- 친구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이제 오네, 나중에 통화하자.

- 나 이제 지하철 타야 해서 통화 힘들 것 같아. 나중에 이야기하자.

- 배달음식 시킨 게 와서 문 열어줘야해 이만 끊을게

- 가구 설치 업체 올 시간이라 이제 슬슬 끊어야 겠다

- 나 집에 다와서 엘리베이터 타야 하니까 끊을게.

 

등등이 있었다. 위의 예시를 참고해 창의력을 발휘해 자연스럽게 통화를 마무리해보도록 하자!

 

5. 알아두면 편리한 몇 가지 팁들

5-a. 시험 녹음을 해보고 배경음이 잘 들리는지, 목소리는 잘 들리는지 확인.

- 발음이 너무 뭉개지거나, 카페나 바깥의 배경 소음에 목소리가 묻히지는 않는지 확인해보자.

- 녹음본은 너무 조용한 환경이 아닌 적당한 배경소음/백색소음이 깔린 걸 요청 하기 때문에 (TV, 음악소리, 길거리 차 지나가는 소리 등)

이 소리가 적절하게 배경으로 깔리는지 미리 확인해보고 녹음하면

번거롭게 두 번 일하는 걸 방지할 수 있다.

 

5-b. 통화 한 건당 10분에 딱 맞추지 말고 10분 50초 정도로 녹음

- 1시간짜리 파일을 기준으로, 정확히 60분이 아니라 도합 65분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5분x60초=300초 이고, 이 300초를 6개의 파일로 나누면

한 파일 당 50초의 여유분을 가져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우리가 제출한 녹음파일을 AI 음성인식 가공 자료로 사용하면서,

잘려나가거나 불량인 경우를 대비해서 여유분을 추가로 모으는 듯하다.

1시간짜리라고 10분짜리 파일들 6개의 합을 60분에 딱 맞춰 내는 경우 분량이 모자라 추가 녹음을 요청할 수도 있으니 유의하자.

 

5-c. 무선이어폰 (버즈, 에어팟) 등 사용은 피하자

- 친구랑 마지막 파일을 녹음하던 중 친구의 버즈가 블루투스/배터리 문제로 갑자기 잘 진행되던 통화가 끊겨버렸다?

끊어진 데서 다시 녹음한 것은 쳐주지 않기 때문에 애써 녹음한 걸 날리고 다시 새로 해야하는 일이 생긴다 ㅠㅠ

 

- 그리고 기기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실제로 무선이어폰을 사용하면 통화 음질이 떨어질 수 있다.

통화음질 불량으로 다시 녹음을 추가로 해야 할 수 있으니 웬만하면 무선이어폰은 추천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들로 내 개인적 의견이지만 유선이어폰을 추천하고 싶다.

 

- 유선이어폰을 귀에 꽂고, 유선이어폰 마이크를 입 가까이 대고 녹음하면 깨끗하게 녹음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통화 화면을 보며

대화를 몇분 몇초동안 했는지 보면서 마무리 타이밍을 잘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이 제일 좋았다.

 

나름 깔끔하게 정리한다 했지만 워낙에 복잡한 내용들이라 정리가 잘 되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막상 해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고, 통화 상대와 잘 맞다면 재미있게 해볼 만하니

한번쯤 해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