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배고프다'고 하면 단순히 배가 고픈 상태를 나타낸다.
하지만 영어에서는 배고픔의 정도와 상황에 따라 다양한 표현을 사용한다.
오늘은 '배고프다'와 관련된 주요 영어 표현들을 살펴보고, 각각의 뉘앙스 차이를 알아보자.
1. I am hungry - 기본적인 "배고프다"
가장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배고픔을 표현하는 말이다. 일상적인 수준의 배고픔을 나타낼 때 사용하며, 가장 중성적인 표현이다.
예시:
- A: "What time is dinner?"
- B: "Around 7 PM. Why?"
- A: "I'm getting hungry."
A: "저녁은 몇 시에 먹어?" B: "7시쯤. 왜?" A: "배가 고파져서."
2. I am starving - "배가 너무 고프다", "굶고 있다"
'Starve'는 원래 '굶어 죽다'는 의미이지만, 일상 대화에서는 매우 배가 고픈 상태를 과장해서 표현할 때 사용한다. 'Hungry'보다 훨씬 강한 표현이다.
예시:
- A: "Let's grab some food. I'm starving!"
- B: "When was the last time you ate?"
- A: "This morning. I skipped lunch."
A: "뭔가 먹자. 배가 너무 고파!" B: "마지막으로 언제 먹었어?" A: "오늘 아침. 점심을 굶었어."
3. Hangry - "배고픔 + 화남"
'Hungry'와 'Angry'를 합친 신조어로, 배가 고파서 짜증이 나고 화가 난 상태를 나타낸다.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표현으로,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많이 사용된다.
예시:
- A: "Why are you being so mean today?"
- B: "Sorry, I'm just hangry. I haven't eaten since breakfast."
- A: "Let's get you some food then!"
A: "오늘 왜 이렇게 못되게 굴어?" B: "미안, 배고파서 짜증나. 아침 이후로 아무것도 안 먹었어." A: "그럼 뭔가 먹으러 가자!"
4. I could eat a horse - "말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배고프다"
극도로 배가 고픈 상태를 과장해서 표현하는 관용구다.
예시:
- A: "How hungry are you?"
- B: "I could eat a horse! I've been working all day without eating."
A: "얼마나 배고파?" B: "말도 먹을 수 있을 정도야!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먹고 일했어."
5. I'm famished - "몹시 배고프다"
'Starving'과 비슷하지만 좀 더 격식있는 표현이다. 주로 성인들이 사용한다.
예시:
- A: "Shall we order appetizers?"
- B: "Yes, please. I'm absolutely famished."
A: "애피타이저 시킬까?" B: "응, 부탁해. 정말 배가 고파."
6. Peckish, a little hungry - "조금 배고프다"
영국 영어에서 주로 사용되는 표현으로, 가벼운 배고픔을 나타낸다. 간식 정도가 필요한 수준의 배고픔이다.
예시:
- A: "Do you want some cookies?"
- B: "Sure, I'm feeling a bit peckish."
A: "쿠키 먹을래?" B: "좋아, 조금 배가 고프네."
예시:
- A: "Aren't you a little hungry??"
- B: "Yeah, I could use some energy bar or something."
A: 약간 배고프지 않아? B: 응, 에너지바 같은거 먹으면 좋겠네.
표현들의 강도 차이
배고픔을 표현하는 영어 표현들을 강도 순으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약한 배고픔: Peckish → a little hungry → Hungry → Famished → Starving → I could eat a horse
'Hangry'는 단순히 배고픔의 정도가 아니라 감정 상태까지 포함하는 특별한 표현이다. 배가 고파서 기분이 나빠진 상황에서만 사용한다.
상황별 사용법
일상 대화에서는 'hungry'가 가장 무난하고 자연스럽다. 'Starving'은 친구들과의 캐주얼한 대화에서 과장해서 말할 때 좋고, 'hangry'는 자신의 나쁜 기분을 배고픔으로 설명할 때 유용하다. 'Famished'는 좀 더 정중한 상황에서, 'peckish'는 가벼운 간식이 필요할 때 사용하면 적절하다.
이처럼 한국어의 '배고프다'라는 하나의 표현이 영어에서는 상황과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다. 적절한 표현을 선택해서 사용하면 더욱 자연스러운 영어 대화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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